너무나도 좋은 미국 경제지표들, 산타랠리는 올까?

산타를 기다리며

 

12월도 어느덧 3분의 1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12월 8일과 9일에 미국에서 고용, 물가 관련 여러 경제지표들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전까지 경제지표가  안 좋을 것이라고 예상되었습니다. 이유는 12월 6일에 발표했던 JOLTS 구인인원이 전월(935만 명) 보다 하락한 873만 명이었으며 당시 예상치였던 930 명보를 크게 하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존 예상과 달리 좋게 나와서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미국경제지표

12월 8일과 9일에 발표한 경제지표 중요하게 살펴볼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농업 취업자수(전월비)
• 시간당 평균임금비
• 실업률 및 경제활동참여율
• 제조업 취업자수(전년비)
•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1. 비농업 취업자수 

한국 시간으로 12월 8일 22시 30분 전월대비전월 대비 비농업자 취업자수를 발표했습니다. 비농업 취업자수는 민간 비농업 취업자수와 비농업 취업자수로 나뉩니다. 민간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15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예측치인 15만 3000명보다는 적은 수이지만 지난달이 8만 5천 명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입니다. 

또한 비농업 취업자수 상승은 예측치인 18만명보다 높은 19만 9천 명이었습니다. 이는 지난달인 15만 명보다 많습니다. 

 

2. 시간당 평균임금비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4%상승했으며 이는 예측치와 일치합니다. 또한 전월 대비 시간당 평균임금의 경우 0.4% 증가로 예측치(0.3%)를 상회하였습니다. 

 

3. 실업률 및 경제활동참여율

실업률은 3.7%로 예상치(3.9%)보다 낮았습니다. 또한 이는 전월(3.9%) 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불완전 취업과 경계실업을 포함한 실업률도 7% 전월(7.2%) 보다 낮습니다. 

경제활동참여율은 62.8%로 예상치(62.7%)보다 높았으며 전월(62.7%)보다도 높았습니다. 

 

4. 제조업자 취업자

제조업자 취업자수는 2만8천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예상치(3만 명) 보다 낮으나 이 전치가 3만 5천 명 감소인 것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5.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한국시간으로 12월 9일 00시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발표가 있었습니다.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은 1년 치와 5년 치가 있습니다. 1년 치의 경우 3.1%로 예상치(4.3%)를 큰 폭으로 하회하였으며, 이전치(4.5%) 보다도 1.4% p 낮습니다. 5년 치(2.8%) 또한 예상치(3.1%)와 이전치(3.2%)를 모두 하회하였습니다. 현재 연방준비위원회의 물가 목표치가 2%대인데 점점 그 수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6.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약 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판단하며 수치가 높을경우 긍정적이고 낮을 경우 심리가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심리지수는 전망, 현재, 종합값 모두 예상치와 이 전치보다 높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미달러화의 가치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총평 

 

현재 미국의 고용과 물가상황은 매우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취업은 잘되는데 임금은 증가하며 인플레이션은 점점 내려가고 소비자들의 미래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산타랠리 올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가능해 보입니다(물론 미래는 예측할 수 없고 FOMC의 결과와 파월의 발언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 

 

금요일 경제지표 발표 당시 결과가 너무 좋아서 주가에 악영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경제지표가 좋다면 2024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당장 12월 FOMC의 결과와 파월의 발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제지표 발표 직후 선물시장에서 지수 하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장 이후 오히려 주가는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악영향 보다 미국의 경기 침체우려가 둔화된 데에 더 환호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좋게도 안좋게도 해석될 수 있는 지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장의 모습을 볼 때, 현재 투심이  좋다고 생각하며 FOMC에서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12월 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