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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분석

찰리멍거 별세, 그의 삶과 투자를 알아보자

by 투자자 제이브 2023. 11. 29.

R.I.P
한 명의 투자자로서 투자에 대한 좋은 고견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찰리 멍거 ( Charles Thomas Munger)가 2023년 11월 28일 향년 9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찰리 멍거 ( Charles Thomas Munger)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t)과 함께 가치투자의 대가로 인정받는 투자자이자 버크셔 헤서웨이(Bershire Hathaway)의 부회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매년 버크셔 헤서웨이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워렌 버핏과 함께 주주총회를 이끌며 주주들의 질문에 답을 하였습니다.  

 

찰리 멍거의 인생

 

찰리 멍거는 처음부터 투자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처음 미시건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다가 중퇴한 후  미 육군 항공대(USAAC)에 입대하여 중위로 군 복무를 하다가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합니다. 

변호사가 된 후 찰리 멍거는 Munger,Tolles&Olson 이라는 부동산 전문 로펌을 차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Otis booth(버크셔 해서웨이의 초기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나중에는  Wheeler, Munger, and Co. 를 설립하였습니다. 

찰리 멍거는 1962년 부터 1975년까지 자신만의 투자회사를 운영한 후 1976년 회사를 그만두고 버크셔 해서웨이에 합류하여, 2023년 11월 28일 사망하기까지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부회장으로 근무하였습니다.(워렌 버핏의 에세이에 따르면 1962년부터 1975년까지 Dow Index의 연평균 수익률은 5%였으나 찰리 멍거의 투자 파트너십의 연평균 수익률은  19.8% 였다고 합니다.)

 

찰리 멍거 투자 철학과 버핏에의 영향

 

찰리 멍거가 여러 언론을 통해 자신의 투자철학을 말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투자 철학으로는  1)"잘 알고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보유할 것" 2)"좋은 기업을 적정 가격에 보유할 것"입니다. 실제로 찰리 멍거는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의 부는 대부분 버크셔 헤서웨이, Li Lu의 히말라야 캐피털( Himalaya Capital) ,Afton Properties(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업), 코스트코의 투자로부터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찰리 멍거는 1997년부터 코스트코(Costco)를 투자했고 사망 당시까지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버크셔 헤서웨이가 2020년 코스트코 지분을 매각하던 당시에도 지분을 팔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유했습니다. 찰리멍거는 1997년에 코스트코 이사를 맡았는데 코스트코 전반에 대해 높은 이해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

 

또한 찰리 멍거가 좋아하는 기업은 이해하기 쉽고, 장기적인 경쟁우위가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철학은 현재 워렌 버핏과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방식과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실제로 찰리 멍거는 워렌 버핏의 투자 방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존 워렌 버핏의 투자방향은  한 모금 필수 있는 담배꽁초를 줍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방법은 기업의 상황이 현재 좋지는 않더라도 pbr이 1 미만의 기업을 사서 1 부근에서 매도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이는 찰리 멍거가 버크셔 헤서웨이에 합류한 이후 워렌 버핏에게 투자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현재의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 방법이 되었습니다.   

 

버핏과의 차이

1. 해외투자에 대한 선호도 

(워렌버핏은 항상 미국을 최고의 투자처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미국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거의 모든 자산을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찰리멍거는 미국의 경제가 고점에 가깝다고 보며 신흥국 투자에 긍정적입니다. 특히 중국에 많은 자산을 투자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Alibaba)와 BYD 그리고 Li Lu의 차이나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2. 부동산 투자 

(워렌 버핏도 과거 미국의 상업용 건물이나 농장과 같은 부동산을 투자하기는 했지만 투자 매력이 있는 부동산 찾는 것이 어렵기에 잘 투자하지 않으나, 찰리 멍거는 젊은 시절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했으며 이후에도 Afon Properties 같은 부동산 회사에 투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