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와 그 수혜산업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얼마 전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란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의 다음날인 금요일을 말합니다. 미국에 경기침체 우려가 있었음에도 ,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역시 전년보다 증가한 소비량을 보이며 미국의 소비력은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의 특징과 함께 수혜산업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 주의 : 이 글은 단지 소개일 뿐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분석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가장 눈에 띈 특징은 온라인 매출의 성장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로이터(Reuter) 통신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98.5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였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7.5%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소비는 전년대비 1.1% 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CNBC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매출 중에서 53억 달러(한화 약 6조 8천억 원)는 모바일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53%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모바일 매출이 높게 나온 데에는 인플루언서와 SNS 광고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더 쉽게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충동적으로 구매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블랙프라이데이의 다음 주 월요일인 Cyber monday에서는 약 12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하였다고 하며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국 소매 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이번 연휴기간의 매출의 증가율이 3~4%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Salesforce와 Adobe Analytics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오디오 장비, xBox , Barbie Fashionista, 화장품 등 여러 제품군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따라서 특정 제품군에 대한 쏠림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에는 BNPL(Buy Now Pay Later)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였습니다.  Adobe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에 BNPL을 통한 거래가 7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값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미국 국민들의 소비 수요는 많지만 이제 자금이 풍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온라인 주문 후 배송에 관하여 비싸더라도 빨리 오는 서비스가 아닌 오래 걸리더라고 저렴한 가격을 선택한 것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수혜산업

 

수혜 산업 1. 온라인 쇼핑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보듯 온라인 쇼핑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은 1. 아마존(AMZN) 2. 핀두어두어(PDD) 3. 쇼피파이(SHOP)가 있습니다. 

 

1. 아마존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다시피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기업으로 미국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등을 통해 미국 국민들에게 상당한 Lock-in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 핀두어두어(PDD)는 중국의 전자 상거래 기업입니다. 중국에서는 중소형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지만 최근에 TEMU(품질이 좋지 않으나 매우 저렴한 상품이 많은 쇼핑몰)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실제로 물건을 사는 고객보다 둘러만 보는 고객 (Window shopping) 이 10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점점 미국 국민들의 저축액이 줄어들면서 저렴한 쇼핑몰이 인기를 더 끌 수 있습니다.

 

3. 쇼피파이(SHOP)는 캐나다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때 총매출 41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쇼피파이는 이번에 글로벌 매출이 전년대비 33% 증가하였습니다. 

 

수혜 산업 2. 모바일 광고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53%는 모바일로 구매하였으며, CNBC는 이러한 모바일 구매가 광고 등에 의한 충동적 구매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실제로 모바일광고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포춘지(Fortune)는 모바일 광고가 2022년 1440억 7천만 달러에서 2030년 7502억 1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연평균 성장률 23.1%)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앱플로빈(APP)과 트레이드 데스크(TDD)가 있습니다. 

 

1. 앱플로빈(APP)은 앱 마케팅 기업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앱 성장 및  효율성 증대를 도와주는 기업입니다. 2022년은  전년대비 10% 이상 매출이 성장했으며, 올해도 이미 전년대비 매출이 높은 상태입니다. 

 

2. 트레이드 데스크(TDD)는 광고 중개 플랫폼 기업입니다. AI를 통해 광고 가격을 결정하고 입찰합니다. 메타나 구글보다 민첩하고 투명하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였습니다. 

 

수혜 산업 3. BNPL 

 

BNPL이란 지금 사고 나중에 지불한다라는 뜻입니다. BNPL을 통해 구매하면 결제업체가 우선하여 대금을 지급하고 소비자는 여러 번에 나누어 대금을 지급합니다. 이는 신용카드와 같아 보이지만 신용이 낮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카드와는 다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어펌(AFRM)이 있습니다.

 

어펌은 미국에서 BNPL을 선두하고 있는 회사로 아마존(AMZN)과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그 외에도 Stripe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 십을 맺으면서 미국에서 3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가장 자주 사용되는 BNPL앱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