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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분석

Open AI 쿠테타 정리

by 투자자 제이브 2023. 11. 22.

인공지능 사진
Open AI 쿠데타 정리

 

최근 며칠간 Open AI의 CEO인 샘 알트먼이 이사회에 의해 축출되는 사태가 있었고 현재 다시 Open AI로 되돌아오며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사건의 개요 

2023년 11월 17일 Open AI의 CEO인 샘 알트만(Sam Altman)이 이사회에 의해 해고당하게 되었다. 이 해고는 당시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해고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조차도 해고발표 직전에 알았다고 한다(해고 소식을 듣고 사티아 나델라는 대로하였다고 한다). 

샘 알트만을 해임한 주축은 Open AI의 이사회 6명중에서 일리야 서츠케버( Ilya Sutskever)를 필두로 한 4명의 이사들로 알려졌다(일리야 서츠케버는 Alpha go를 포함하여 여러 AI 프로젝트에 참여한 뛰어난 개발자이다.). 

 

11월 19일 샘 알트만과 함께 나온 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해임당시 샘 알트만 외에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도 함께 이사회에서 해임되었는데(그렉 브록만은 Open AI의 창업멤버이자, Open AI 이사회 중 1명이다.) 샘 알트만과 그렉 브록만 그리고 함께 나온 팀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들어가 AI를 담당한다고 하였다. 

또한 만일 자신이 Open AI로 돌아간다면 지배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언급을 하였다. 

 

11월 20일 약 770명의 임직원 중 750명 이상의 직원이 탄원서를 제출하였다. 탄원서의 내용에는 샘 알트만과 그렉 브룩먼을 복귀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적혀있었으며,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Ilya Sutskever 또한 탄원서에 서명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이사회에서 행한 행동에 후회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렇게나 많은 직원들이 샘 알트만을 지지한 데에는 당시 샘 알트만의 경영 방향뿐 아니라 현재 Open AI가 직원들의 주식매각이 진행 중인 것 또한 고려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11월 21일 Open AI 이사회는 Sam Altman을 복귀시켰다. 이후 Open AI의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 당시 Sam Altman의 해임에 관여한 4명의 이사들 중 Adam D'Angelo(QUORA의 CEO)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들은 모두 이사직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Bret Taylor(전 세일즈포스 CEO)와 Larry Summers(전 하버드 대학 총장)이 새로 이사직을 맡았다. 

( 샘 알트만이 Open AI로 복귀하고 기존 이사 중 1명이 이사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실적으로 비자 문제등 Open AI의 조직원 전부를 마이크로소프트로 올 수 없기 때문이었다는 의견이 있다)

왜 샘 알트먼은 해고되었는가?

Sam Altman이 해고되었던 당시에는 이사회와의 소통이 솔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커뮤니케이션 자체보다는 AI의 안정성과 상업화와 관련하여 이견과 갈등이 생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안정성 문제 : 일리야 서츠케버( Ilya Sutskever)는 AI의 기술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중시하기에 때로는 안정성을 위해 AI 개발 및 발전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샘 알트만(Sam Altman)은 서둘러 더 뛰어난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상업화 문제 : Open AI는 기본적으로 비영리기관이다. 다만 Open AI Global이라는 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이는 영리 기업이다. 그런데 샘 알트만(Sam Altman)은 외부에 적극적인 투자를 받았으며 GPT스토어와 같은 수익활동을 하였고 따로 투자를 받아 AI스타트업을 만들겠다고 하는 등 여러 영리 활동이 있었다. 이에 일리야 서츠케버( Ilya Sutskever)를 필두로 한 이사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미칠 영향은?

AI 산업에 있어서 Open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합이 다른 기업들보다 여전히 우위에 있을 것이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아쉬울 수 있는 점은 Open AI의 지분 49%를 보유하는 것이 아닌 사실상 Open AI를 직원들의 임금만 주고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데 있다. 특히 대다수의 직원이 Sam Altman을 지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직원들의 95%를 영입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는 저렴한 가격에 Open AI를 인수하는 것이 되며 비영리기관이던 시절보다 AI를 통한 수익화가 가능했을 것이다.) 

 

(사건발생 직후  여러 기업들이 Open AI의 직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바 있다. 여전히 시장에서 AI 인재는 희소하고 가치 있는 인적자원이며, 이러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노동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력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