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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분석

엔비디아 실적 발표 , 산타랠리 가능할까?

by 투자자 제이브 2023. 11. 22.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A100
엔비디아의 반도체 A100

 

오늘 새벽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있었다. 여러 기관들과 언론들이 이번 엔비디아 실적이 올해 연말까지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였기에 이번 실적의 중요성은 매우 컸다.

그런데 엔비디아(NVDA)의 실적이 좋게 나왔음에도 현재 애프터마켓(after-market)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하에서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의 흐름에 대해 살펴보고, 이후주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려 한다. 

 

실적과 시장의 반응

실적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예상치에 비해 실제 얼마나 실적이 나왔는지가 중요하다. 이번 엔비디아의 경우 예상 실적은 매출 161.12억 달러, eps(주당순이익) 3.39달러였다. 그리고 실제 매출은 181.2억 달러이고, eps(주당순이익)은 4.02달러가 나왔다. 매출은 예상치보다 18.73%가 높았으며 eps(주당순이익) 또한 12.47%가 높게 나왔다. 그리고 이 실적을 작년 3분기의 매출이 59.3억 달러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200%가 넘는 성장을 보여주었다. 

이는 굉장히 좋은 실적으로 당연히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현재 실적발표 후 애프터마켓(after-market)에서는 -1.74%가 하락하였다. 

 

시장의 반응이 안좋은 이유는?

이렇게 실적이 좋았음에도 이번 시장의 반응이 안 좋은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보려 한다. 실적, 가이던스  중국 그리고 고점에 대한 우려이다. 

첫째, 엔비디아가 실적이 매우 잘 나왔음에도 왜 실적이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냐고 물을 수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실적은 매우 좋았다. 그럼에도 예상치(consensus)를 하회한 부분이 있었다. 하나는 자동차 분야이고 또 다른 분야는 순현금흐름(free cash flow)이다. 자동차 부분 매출 예상이 2.68억 달러였으나 실제 매출이 2.61달러로 2.6% 정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순현금흐름의 경우 예상치가 71.75억 달러였는데 70.42억 달러로 예상치 대비 1.9%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론 전체적인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3분기 실적발표에 있어서 다른 기업들도 부분적으로 예상치를 beat 하지 못한 경우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가이던스의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00억 달러로 제시하였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78억 달러의 10%를 웃도는 정도이다. 물론 일반적인 기업은 이 정도의 매출 가이던스 상향은 호재로 판단될 수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발표 때 시장의 예상치가 126억 달러였는데 160억 달러를 내놓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차분했다고 추정된다.   

 

셋째, 중국 관련 이슈이다. 현재 엔비디아에게 있어 가장 큰 위험은 중국에 대한 수출규제이다. 실제로 미국정부가 중국에 대해 첨단 반도체 수출규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규제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하여 중국에 수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실적발표에서 중국에 대한 매출비중이 20~25%이며 중국에 대한 판매가 상당히 감소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후 엔비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의 매출 증가를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시장은 엔비디아가 중국 매출의 감소를 인정했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를 악재로 인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째, 고점에 대한 우려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초에 143달러였으며 실적 발표전날에는 500달러가 넘으며 엄청난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러한 상승 한편에는 더 이상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 앞의 3가지 이유가 이러한 우려를 온전히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높은 실적에 온전히 환호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산타랠리 가능할까?

여러 언론에서 말했듯이 2023년 주가가 산타랠리에 있어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중요했다. 그 이유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빅테크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실적발표를 할 뿐 아니라, 올해 시장의 가장 강력한 상승동력이었던 AI 혁명의 가장 큰 수혜주중 하나로서 2023년 주식 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오늘 에프터마켓에서 주가가 하락하긴 하였지만 기업의 실적은 좋게 나왔으며, 오늘의 정규장에서의 결과와 여러 기관들이 이 실적에 대한 해석과 견해를 밝히고 나서야 비로소 그 주가의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산타랠리에 대한 견해를 밝히자면 12월에 약한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AI라는 시장이 좋아하는 성장동력과 그 성장동력의 주체가 Magnificent7와 같은 빅테크인 점, 그리고 물가,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금리인상을 멈추게 할 것이기에 랠리는 있을 것 같다. 다만 그 랠리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올해 ai와 다이어트 관련해서 수혜를 보지 못한 경우 대부분의 주식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것과 실물경기의 불안감 때문이다. 

 

 

 

실제 주가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겠으나 모두 좋은 투자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