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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분석

10월 경제지표 발표가 연준에 미칠 영향은? PCE와 CPI와의 차이는?

by 투자자 제이브 2023. 12. 1.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이번에도 쉘터는 강력했다.

 

어제자인 11월 30일 22시 30분에 10월의 PCE , 코어 PCE,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의 주요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지표들은 연방준비위원회(FBR)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로서 아래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한 물가지수인 PCE, CPI가 무엇이 다른 건지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월 경제지표 발표 

PCE 발표

 

1. 11월 30일자 PCE 

10월의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0% 상승하였고(예상치와 동일), 전월 대비로는 0% 상승하였습니다(예상치는 0.1%로 예상치보다 하회). 또한 Core PCE의 경우 전년대비 3.5%(예상치와 동일), 전월대비 0.2%(예상치와 동일) 상승하였습니다.

 

2. 이전치와의 비교

10월에 발표한 9월의 PCE 지수는 전년대비 3.4%, 전월 대비 0.4%였고  Core PCE의 경우 전년대비 3.7% 전월 대비 0.3%였습니다. 9월의 PCE에 비하면 PCE와 Core PCE 물가가 모두 전년대비 및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ore PCE는 PCE에서 변동성이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하고 산출한 값을 의미합니다.). 그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피크를 치고 서서히 하락국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상품과 서비스 물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품물가는 하락했으며 , 서비스 물가의 경우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둔화되었습니다.  

 

기타 경제지표 발표

 

이 날은 PCE말고도 신규실업수당 청구와 전월 대비 개인소득과 지출이 발표되었습니다.

 

1. 신규 실업수당 

신규실업수당 신청 증가수는 218K로 예상치인 220K보다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전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증가가 211K였던 것과 비교하면 전주대비로는 증가하였습니다. 실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2. 전월대비 개인소득과 지출

개인 소득과 지출 모두 0.2%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예측치에 부합합니다. 그러나 전월 대비 소득은 0.2% 감소하였고 지출은 0.5% 감소하였습니다. 

 

CPI와의 차이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와 CPI는 모두 물가지수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CPI(Consumer Price Index)는 가계 기준의 물가지수만 발표합니다. PCE는 가계 , 비영리기관, 정부의 물가지수를 모두 고려하여 물가지수를 나타냅니다. 

CPI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만 비교하지만, PCE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물가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면 기업이 직원에게 복지로 제공한 의료서비스는 PCE에 포함되지만 CPI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발표 날짜도 차이가 있습니다. CPI가 상대적으로 PCE보다 더 빨리 발표됩니다.

 

영향

연방준비위원회에 미칠 영향 

 

미국연방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물가를 판단하는데 있어 Core PCE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2%대의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Core PCE는 3.5%로 여전히 연준이 원하는 수준의 물가상승률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2022년 9월에 Core PCE 5.1% 상승을 보인 것 이후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점, 최근 4달 연속 Core PCE가 하락했다는 점을 볼 때 연준이 물가를 이유로 금리를 인상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즉 금리인상은 사실상 끝났다고 보이며, 현재 금융시장역시 금리 인상은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신규실업수당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소득과 지출이 전월대비 미약하지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보았을 때 연방준비위원회는 언제 금리를 인하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의 영향

 

PCE가 예상치에 부합하였으며 예상치가 꽤나 낮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하락하였습니다. 다행히 S&P500과 다우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술주들이 하락한 것은 그만큼 이미 시장에서 낮은 물가와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상태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낮은 물가상승률과 Bad is Good으로 대표되는 안좋은 경제지표가 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당길 것이기에 호재라고 생각하여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제지표 발표 이전에 11월에는 이미 한 번 크게 상승하였기에 경제지표 발표 이후 또다시 시장의 상승을 위해서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낮은 물가상승률이 필요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