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가 사고 판 주식

브리지워터 어소사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는 레이달리오가 창업한 헤지펀드로 1,240억 달러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중 하나입니다. 브리지워터는 700개가 넘는 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에 13F 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레이달리오가 가장 많이 사고 판 주식 5개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리지워터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

 

매수 종목

 

1위 LLY

- 지난 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일라이 릴리였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미국의 제약회사로 지난 해 제약업계에서 가장 파급력이 컸던 GLP-1 기반의 다이어트 약을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현재 미국 제약회사 중 가장 먼저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달성할 기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브리지워터는 1.49억 달러를 매수하며 0.89%의 지분을 인수하였습니다. 다이어트 약 시장의 전망을 좋게 본 것으로 보입니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27% 넘게 상승하고 있기에 많은 수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인적으로 작년부터 보유중이던 기업입니다.)

 

2위 NVDA

-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기업은 엔비디아입니다. AI 시대의 가장 큰 수혜주로 예상되며 AI 반도체인 H100이 주요 제품이며 곧 H200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브리지워터는 약 1억 9백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올해 NVDA는 64% 상승하였습니다.작년에 500달러의 벽을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한번 그 벽을 뚫은 직후 폭발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3위 EWZ

- 3위는 브라질 ETF입니다. 이는 프라질 기업의 시가총액 가중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 브리지워터는 9,6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약 4% 하락하였습니다. 지난해 10월 IMF가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7월에 한 발표치인 2.1%보다 1% 상향된 3.1%를 예상하며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으며 작년 4분기에 주식시장은 상승했으나 올해 주식 시장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위 CMCSA

- 4위 기업은 컴캐스트입니다. 미국의 3위 이동통신 기업이자, NBC,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 지난 4분기에 7,2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1.8% 하락했습니다. 

 

5위 PGR

- 5위 기업은 프로그레시브로 미국의 자동차 보험 1위 기업입니다. 

- 지난 4분기 7,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프로그레시브는 올해 16% 상승하였습니다. 

 

매수 기업 상위 5개는 기술주, 신흥국, 보험주 등인 점을 보았을 때 AI로 인한 성장, 금리인하 및 그로 인한 신흥국들의 증시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기반으로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도종목

1. 펩시(PEP)
2. 프록터 앤 갬블(PG)
3. 코카콜라(KO) 
4. S&P500 인덱스 펀드 (SPY)
5. 월마트(WMT)

- 펩시는 보유지분의 8.89% 코카콜라는 11% PG는 3.28%, 월마트는 5.51% , SPY는 17.34% 매각 하였습니다. 

- 4위인 SPY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모두 필수소비재 기업들입니다. 필수소비재 기업들의 경우 2022년에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으나 2023년 AI혁명을 기점으로 기술주들이 상승함에 따라 소외되었던 종목입니다. 또한 2024년 금리인하 전망에 따라 기술주나 신흥국 금융주 등에 투자하기 위한 매도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