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와 크루즈의 엇갈린 하루

(좌) 로열캐리비안 크루즈의 유토피아 호 (우) 윈리조트의 윈 팰리스 마카오 / 출처 rccl.kr , 윈리조트 홈페이지 

 

카지노 산업과 크루즈 산업 모두 휴가를 보내거나 놀기 위한 엔터테인먼트 계열로 기본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상승하는 기업입니다 심지어 크루즈 내에 카지노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두 기업 주가의 방향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2024년 1월 2일 두 기업은 완전히 다른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크루즈의 하락과 카지노의 상승

1월 2일 S&P 500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 1위,2위,3위 크루즈 기업이었습니다.  각각 살펴보면 노르웨지안 크루즈(NCLH) 8.58%,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RCL) 7.22% ,카니발(CCL) 6.74%가 하락했습니다.  1월 2일은 애플의 목표주가 하향리포트와  ASML의 DUV 수출 금지로 인해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입니다.   

 

 

반면 카지노 기업의 경우 라스베가스 샌즈(LVS)가 하룻동안 가장많이 오른 기업 3위에 올랐으며윈 리조트(WYNN) 또한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금리인하와 소비진작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상반된 결과의 원인은 원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1월2일 이란의 구축함이 홍해로 진입하면서 크루드 오일 가격이 71달러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막대한 석유를 사용하는 크루즈 기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CNBC 또한 어제 크루즈가 가장 크게 하락한 이유로 현재 유가의 급증을 원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 되지 않는다면 크루즈 기업의 하락은 단기적일 것이고 그렇다면 현재의 하락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이는 제 사견으로 결코 매수추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