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급락과 GDP 상승

10% 넘게 급락한 테슬라

어제 테슬라의 실적발표 및 전분기대비 실질 GDP 성장률(잠정치)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한 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주가 급락

테슬라는 하루동안 12.13%가 하락하였습니다. 월가는 현재 테슬라에 대해 굉장히 어느 정도의 실적이 나왔으며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말을 했길래 이렇게나 하락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2023년 4분기 실적

테슬라의 매출은 예측치는 258억 7,000만 달러인데 실제 251억 7,000만 달러가 나와 예상보다 7억 달러가 낮았습니다.  그로스 마진(매출-매출원가)은 예상치 18.09%였는데 실제 17.6%가 나왔습니다. 이는 전분기(17,9%)보다도 낮은 수치였습니다. 영업마진(매출-매출원가-판관비) 또한 8.2%로 예상치(7.6%) 보다 낮았으며, EPS는 예상치 0.73$인데 실제 0.71$가 나왔습니다. 즉 매출, 이익, EPS 모두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컨퍼런스콜

이렇게 실적이 안 좋은 경우 컨퍼런스콜에서의 발언이 좋았다면 하락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사이버트럭은 현재 배송문제에 직면했으며 이는 수요부진이 아닌 생산 문제입니다.

2) 소형 크로스오버 자동차를 추가로 생산할 것인데 이는 텍사스 테슬라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며 이를 위해 텍사스 공장은 잠시 멈춰야 할 것입니다.

3) 휴머노이드 로봇은 빠르면 2025년에 출시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 25%의 의결권이 필요합니다.

4) 이번에 이익률이 낮게 나온것은 높은 금리 때문이며 금리 인하가 없다면 당분간 안 좋을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사이버 트럭의 판매부진이 생산 때문이라면 이는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으며, 텍사스 공장은 잠시 멈춰서 생산이 적어질 것이고 , 현재 일론은 안 좋은 환경에서 더 높은 혁신을 통해 주주에게 이익을 주는 것보다는 더 많은 의결권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것이 이번 실적에서 하루동안 12% 넘게 하락하게 된 요인입니다.  

 

실질 GDP 잠정치 발표 

2023년 4분기 실질 GDP가 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3.3%가 나왔습니다. 전분기에 4.9%나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예상치를 130bp나 상회하였습니다. 그 원인은 정부의 지출과 기업들이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있는 점, 미국 국민들의 소비가 여전히 강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시장이 기대했던 연간 6차례의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경제둔화로 인한 주가의 하락은 줄어들 수 있으나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상승한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할 수 도 있습니다.)   

(머스크는 금리 때문에 이익률이 낮게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GDP 상승 등의 이유로 금리 인하시기가 늦어진다면 2024년 테슬라의 실적이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